[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킹스팜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차임바이오로직스(Chime Biologics)와 협업을 통해 기존 의약품 유통 사업을 벗어나바이오시밀러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차임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킹스팜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관련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차임바이오로직스는 킹스팜에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GMP 제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차임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인 세포주 개발시스템인 'CHOru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킹스팜은 먼저 항암 바이오시밀러를 타깃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항암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점차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가겠다는 게 킹스팜의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속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부터 6년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의 성장세는 48%를 기록했다.
이재희 킹스팜 고문은 "이번 협력은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장하는 혁신적인 약물 상업화를 향한 첫 발걸음이며, 이 협력이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스팜은 지난 2005년 경기도 군포시에 설립한 의약품 유통 업체다.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시약 도소매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차임바이오로직스는 중국 우한에 자리한 CDMO업체로, 국내 바이오기업 파로노스 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