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테라급 인터넷 백본을 개통했다. 중국은 2025년 전후 백본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는 테라급 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3일 칭화대학교에서 1.2테라바이트(TB) 속도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백본 개통 언론 발표회를 개최했다. 1.2테라바이급 인터넷으로는 1초에 150편의 고화질 영화를 전송할 수 있으며 전송효율은 100G 인터넷의 10배에 달한다.
1.2테라바이트급 초고속 인터넷 백본은 칭화대학교이 중국 정부 주도의 '미래 인터넷 시험시설(FIT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축한 것으로 베이징, 우한, 광저우를 잇는 총길이 3000km의 인터넷 백본이다. 이번에 설치된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백본을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모두 중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1.2테라바이트급 초고속 인터넷은 AI시대 컴퓨팅 파워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관심받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이 개통되면 넓은 대역폭, 낮은 대기 시간, 높은 신뢰성을 갖춘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는 400G급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했으며 테라바이트급 초고속 인터넷은 2025년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칭화대학교 관계자는 "FITI는 국가 주요 과학 기술 인프라의 중요 구성 요소"라며 "현재 백본 네트워크는 원활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설계 기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