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새우깡이 영국 팟캐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아시안 스낵에 선정됐다. 새우깡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현지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심이 영국 매대에 라면뿐 아니라 스낵을 가득 채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영국 팟캐스트 업체 번치오브바나나(Bunch of Bananas)는 최고의 아시안 스낵 평가에서 농심 새우깡을 4위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번치오브바나나는 아시안 푸드·문화 전문 팟캐스트로, 구독자 수는 3만명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서 K-스낵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가 1위에 올랐다. 롯데웰푸드 화이트쿠키 빼빼로는 새우깡의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중국 간웨안(Ganyuan) 꽃게맛 완두콩과 태국 레이디버드(Lady Bird) 생선 필릿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번치오브바나나나는 농심 새우깡의 인기 비결에 대해 새우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적이고 익숙한 맛으로, 남녀노소가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농심이 해외에서 'K-라면' 기업에서 종합식품 기업으로 이미지가 격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보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영국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오카도(Ocado)에 신라면 등을 입점한 바 있다. 라면 매출 볼륨을 확대하고 스낵 가짓수를 늘려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덕분에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농심은 연결기준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9%, 89.1%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