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에서 제작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 AS9 '헌츠맨(Huntsman)'이 대중에 공개됐다. 올해 초 호주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에서 생산된 K9 자주포의 현지 맞춤형 개조 모델로, 일반인에게 첫 '위용'을 뽐냈다.
19일 호주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 커넥트(Defence Connec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는 14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퍼카푼얄(Puckapunyal)에서 열린 호주 육군 125주년 기념 오픈 데이에서 AS9 헌츠맨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2026년 호주 육군 창설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 기지가 일반에 개방돼 군용 차량과 장비 및 역량을 전시하고, 장병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HDA는 "퍼카푼얄 군사기지에서 열린 올해 호주 육군 공개의 날 행사에서 호주산 AS9 헌츠맨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날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방위 산업계가 수행하는 업무와 현역 장병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줄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HDA는 호주 육군의 125년 역사와 풍부한 전통을 기리며, 앞으로도 호주 국방부의 요구 사항 충족과 역량 제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중에게 선보인 AS9 헌츠맨 자주포는 올해 초 H-ACE에서 생산된 자주포이다. HDA는 지난 2월 H-ACE에서 AS9 자주포 3문 출하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을 알렸다. HDA는 올해 안에 첫 호주산 AS10 탄약 운반차도 현지 공장에서 출고해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AS9 30문과 AS10 15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12월 호주 육군과 AS9 헌츠맨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생산과 함께 일부 물량을 한국에서 제작해 공급키로 하면서 빅토리아주 질롱에 첫 해외 방산 공장인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지었다. 1단계 문을 열고 AS9 자주포와 AS10 탄약 운반차를 생산해오다 최근 2단계 증축을 완료해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의 동시 생산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AS9 헌츠맨은 노르웨이 육군에 공급된 K9 비다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국(NATO) 표준 155㎜ 포탄을 사용할 수 있다. 155㎜, 52구경장 장포신을 탑재하며 최대 사거리는 40㎞에 이른다. 전투중량은 47t이며, 일반 도로에서 최고속도 67km/h를 자랑한다. 험준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갖췄으며 최대 480㎞를 주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