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 종합금융그룹 도약 꿈 성큼…인니법인 실적 개선

2024.03.26 09:00:32

OK뱅크 인도네시아 지난해 순이익 116.88%↑
대출 실행액 5.75%·총자산 8.76% 각각 증가
최윤 회장 종합금융그룹 도약 가속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꿈꾸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청사진도 점차 구체화 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86억5000만 루피아(약 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132억1000만 루피아(약 11억원) 대비 116.88% 증가한 수치다.

 

대출 실행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조5200억 루피아(약 7250억원)로 전년 8조600억 루피아(약 6860억원)보다 5.75% 늘어났다. 그 결과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2년 5.68%에서 지난해 5.87%로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총 NPL과 순 NPL 각각 3.80%와 2.30%를 유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기준치인 5%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제3자펀드(DPK) 규모는 6조6600억 루피아(약 5667억원)로 전년 5조3600억 루피아(약 4560억원)에서 13.08%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4조8100억 루피아(약 4100억원)로 OK뱅크 인도네시아 전체 예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BOPO) 비율은 지난 2022년 97.28%에서 지난해 96.35%로 하락했다. BOPO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사업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자산은 지난 2022년 10조1800억 루피아(약 8660억원)에서 8.76% 증가한 11조700억 루피아(약 9420억원)를 기록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우수한 사업 실적을 거두면서 최윤 OK금융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 회장은 해외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OK금융은 지난 2016년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였던 씨티캐피탈을 인수했으며, 같은해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사들였다. 지난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로 진출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한편, OK금융은 지난 2022년 공정자산 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됐다. OK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4조2000억원을 보유하며 저축은행 업계 2위에 오른 OK저축은행을 비롯한 18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23조5000억원에 이른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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