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해외 사업 재편…"중국→동남아"

2024.06.26 15:43:45

인니 자카르타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
亞 시장 다변화 통한 中 부진 만회 전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락앤락 해외사업 무게추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단장해 열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연달아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공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을 다변화해 부진에 빠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몰 자카르타 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락앤락은 인도네시아에서 15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한 락앤락은 자카르타, 수라바야 등 주요 도시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락앤락은 롯데몰 자카르타 플래그십 스토어 재개점을 기념해 리뉴얼 오픈 당일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쿠킹클래스 '키친 익스피리언스'(Kitchen Experience)를 진행하며 제품 홍보전을 펼쳤다. 락앤락이 출시한 디지털 에어프라이어, 전기 다목적 조리냄비 등을 활용해 베트남식 레몬그라스 치킨, 감자계란 샐러드 등의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윤정희 락앤락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고객 충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키친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로컬 소비자들의 수요를 분석하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추전해주는 등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사업을 다각화해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분기 북경락앤락무역유한공사는 12억2800만원, 락앤락무역(심천)유한공사는 37억2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3.58%, 77.84% 뒷걸음질쳤다. 락앤락은 중국 내수 불황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한 이들 법인을 연내 청산한다는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대표제품 식품용기와 텀블러 이외에도 국가별 소비자 니즈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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