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DNA 日 통했다…K패션 중국·베트남·홍콩·유럽 도입 추진

2024.06.28 09:26:57

일본 파르코 협업 '더현대 글로벌' 성과
"명실상부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이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내세워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확대를 모색한다. 일본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영토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모델을 중국, 베트남, 홍콩, 유럽 등에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각국 유통기업들과 현지 유명 쇼핑몰 내 더현대 글로벌 도입 관련 검토가 막바지 단계다.

 

일본·태국에 이어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전세계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자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관련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지난 1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파르코 백화점에 조성한 K-패션 릴레이 팝업스토어는 입장 제한을 해야할 정도로 많은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노이스(NOICE),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 FRANÇOIS GIRBAU)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13억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일본 첫 팝업토어를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에 오픈하고 흥행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K패션에 이어 K드라마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소비자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태국의 경우 지난 2월 현지 유명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콘 시암 등 시암 피왓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주요 쇼핑몰에 더현대 글로벌 모델을 적용했다.

 

현대백화점 특유의 K콘텐츠 바잉파워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현대백화점의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와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앞으로 해외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회사측은 상조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 론칭 당시 "더현대 글로벌 론칭은 기성 패션 MD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던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 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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