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2GWh 규모' BESS 프로젝트 성사…LG엔솔 공급 가능성

2024.08.02 13:36:36

플루언스 에너지, 엑셀시어 에너지 캐피탈과 2.2GWh 규모 설치 게약
2025년부터…테네시 공급사서 배티러셀 받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루언스 에너지(Fluence Energy)가 현지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나선다. 내년부터 2.2GWh 규모로 건설한다. 테네시에 위치한 공급사로부터 배터리셀을 받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며 LG에너지솔루션도 잠재 공급사로 거론됐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테네시 공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어 플루언스 에너지의 파트너일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있다. 


2일 플루언스 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엑셀시어 에너지 캐피탈과 2.2GWh 규모의 ESS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플루언스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인 '그리드스택 프로(Gridstack Pro)'를 공급해 내년부터 미국에 깐다. 

 

그리드스택 프로는 작년 10월 출시됐다.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과 열 관리 모두 향상됐고 2시간과 4시간의 방전시간,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플루언스 에너지는 이번에 공급할 그리드스택 프로에 미국산 배터리 셀과 모듈을 쓸 예정이다. 배터리 셀은 테네시에서, 모듈은 유타 소재 플루언스 에너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테네시 공급사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사 모두 ESS용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으며 테네시에 공장을 보유해서다.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에 대응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돌리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통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양사의 테네시 시설 모두 합작공장인 만큼 플루언스 에너지의 파트너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2공장을 테네시에 지어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캐딜락 리릭'을 비롯해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합작공장인 만큼 생산라인 전환은 쉽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으로 운영하는 미시간 공장을 중심으로 ESS용 배터리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SK온도 테네시에 포드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 부지에 연간 43GWh 규모로 짓는다. 2025년 가동 예정으로 포드향 전기차 배터리를 만든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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