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희토류기업·베트남 최대 에너지기업 회동…개발 협력 논의

2024.09.02 15:48:31

중국희토그룹 회장, 베트남 석탄광물산업그룹 회장 면담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논의…실무그룹 구성 합의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장과도 회동…실질 협력·교류 확대 요청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이 베트남 최대 에너지 기업 석탄광물산업그룹(TKV)과 회동했다. 양측은 주요 핵심광물 개발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오홍 중국희토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달 말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정부 부처와 석탄광물산업그룹,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광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오홍 회장은 응오 황 응언 석탄광물산업그룹 회장과 실무 회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협력 강화와 함께 실무 그룹 구성에 합의했다. 양측 실무 그룹은 광산 현장을 찾아 실무 교류를 통해 협력 원칙과 고품질 개발을 위한 경로 및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단은 석탄광물산업그룹, 광업총공사, 동바오 광산 관계자들과 실무 교류 회의를 가졌다. 이어 베트남 지질조사국도 방문해 고품질 자원 탐사 및 친환경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오홍 회장은 응웬 황 안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장을 만나 양국의 희토류 산업 정책에 관한 실질 협력 및 교류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회동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자국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양국이 만났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 6월 희토류 원소 수출 금지를 발표했다. 또한 천연자원환경부와 관련 부처·기관에 희토류 매장량을 조사·평가하고 시장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개발 원칙을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희토류 생산량 200만t(톤)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희토류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 대만 등의 반도체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5만명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중국도 자국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핵심광물 산업 통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희토류와 희귀광물에 포함되는 갈륨, 게르마늄, 흑연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희토그룹의 설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021년 중국희토그룹의 출범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희토류 채굴 분야 세계 최대 기업으로 평가 받는 중국 알루미늄공사와 중국 민금속공사, 간저우희토그룹유한회사가 각 지분율 20.3%로 합병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분율 31.21%로 최대주주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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