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AACR서 CD123 표적 항암제 'ORM-1153' 전임상 결과 공개

2026.03.26 14:28:54

약리학·비인간 영장류(NHP) 안전성 결과 등 발표
기존 암세포 억제→암세포 핵심 구성 소멸 기전

[더구루=김현수 기자] 오름테라퓨틱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를 위한 CD123 표적 항암제 임상 돌입에 속도를 낸다. 국제 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IND Filing)한다는 구상이다.

 

26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이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연례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여한다. 오름테라퓨틱은 CD123 표적 항암제 ‘ORM-1153’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ORM-1153의 전임상 효능과 함께 약리학, 비인간 영장류(NHP) 안전성 결과 등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임상 개발 단계 진입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ORM-1153은 CD123 표적으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후보물질이다. CD123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암세포 표면에 유독 많이 나타나는 특수한 수용체다. ORM-1153에는 오름테라퓨틱의 ‘이중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Dual-Precision TPD² approach)’이 적용됐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전임상 결과를 최종 검증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제출한다는 목표다. 승인될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첫 임상 환자 투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D123 표적으로 승인된 항암제는 희귀 혈액암인 모용 세포성 수지상세포 종양(BPDCN) 치료제 타그락소퓌스가 유일하다. ORM-1153이 임상을 거쳐 상용화된다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동시에 오름테라퓨틱의 강력한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이번 미국암연구학회 발표에서 ORM-1153와 오름의 이중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Dual-Precision TPD² approach)의 지속적인 개발 과정을 소개할 것”이라며 “기존 세포독성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넘어 안전한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장할 수 있는 오름의 잠재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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