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동의 북미법인이자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KIOTI)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밀턴에 새로운 물류 시설을 개소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확장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향상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캐나다 트랙터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4일 카이오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캐나다 시장에서 증가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물류 시설을 오픈했다. 이 시설은 총 25만2424ft²(제곱피트) 규모로, 기존 토론토에 위치한 시설 대비 재고 용량이 260% 늘어났다.
밀턴 시설은 67개의 도크 도어, 36ft 높이의 천장, 그리고 1만 7000개의 팔레트와 1만 개의 부품 라인 아이템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 티어 랙킹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적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친환경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시설 확장을 통해 카이오티는 캐나다 딜러와 고객들의 수요에 보다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캐나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텔레매틱스, 자율 주행 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이오티는 대동이 2019년 캐나다 시장에 설립해, 북미에서 3위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최초 소형 트랙터 업체다. 실제로 카이오티는 최근 캐나다 트랙터 시장에서 점유율 15%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 2위는 쿠보타(38%), 존 디어(19%)다.
카이오티는 “우리의 목표는 핵심 트랙터 부문에서 양적으로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속화하여 고출력 트랙터와 소형 건설 장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캐나다 트랙터 시장은 지난해 2만7823대의 출하량을 기록,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2.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2029년에는 출하량 3만2270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