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지분 5%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X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스케일파워 지분 5.63%(551만428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투자자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율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7.71%(779만2646주)로 기관 투자자 가운데 가장 지분율이 높고, 미래에셋글로벌ETFs홀딩스가 5.54%(559만8729주)로 그 뒤를 잇는다.
글로벌X는 이 회사가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우라늄 ETF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하고 있다. 9월 30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최근 1년간 12.29% 상승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중으로 승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SMR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실제로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70%나 급등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3분기 45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5830만 달러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영업손실은 4100만 달러로 전년 9290만 달러 손실에 비해 절반가량 축소됐다. 3분기 말 현지 현금성 자산 및 단기 투자는 1억6170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