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3분기에 반등에 성공하며 하락세를 벗어났다. 퍼즐, 전략 장르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신작 게임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4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억3000만 건을 기록했다. 수익은 3% 증가한 12억4000만 달러(약 1조7360억원)이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5000만 건, 수익은 37억 달러(약 5조1800억원)이었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았던 게임 장르는 '블록 블라스트'와 같은 퍼즐 게임이었다. 퍼즐 게임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대비 7% 증가한 88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게임 다운로드의 23% 규모다. 퍼즐 게임 외에도 '운빨존많겜', '스쿼드 버스터즈'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략 게임 다운로드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측면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1월부터 10월까지 RPG 게임은 21억 달러(약 2조94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며 전체 모바일 게임 수익의 52%를 차지했다. 전략 게임은 다운로드에 이어 수익도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반등을 이끈 것은 신작 게임이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수익 톱100, 다운로드 톱100에 각각 17개, 45개 신작 게임이 포함됐다.
신작 게임 수익 순위 1위는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였으며 라스트워: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 등이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 수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가 1, 2위를 차지했다.
3분기에도 해외 게임의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실제로 3분기 수익 톱10에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로얄 매치, 브롤스타즈 등이 포함됐다.
한국 게임의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넷마블은 해외 시장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 수익 톱10에 6개 게임을 포함시켰다. 다운로드 톱10에는 슈퍼센트가 6개를 포함시킨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