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확대' 삼성물산, 노르웨이 넬에 전해조 설비 추가 발주

2024.12.05 15:07:42

10㎿ 규모 AEL 설비 구매
김천 태양광 이어 원전 연계 수소 생산에도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노르웨이 수전해 설비·충전소 전문 생산업체 넬ASA에 알칼라인 전해조(AEL) 설비를 또 주문했다. 국내 최초로 태양광과 연계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넬 설비를 활용한 데 이어 원전과 연동한 사업에 필요한 전해조를 추가 구매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그린수소 사업 보폭을 넓힌다. 


5일 넬ASA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넬의 자회사 넬 하이드로젠 일렉트로라이저와 500만 유로(약 74억원) 상당 10㎿ 규모 AEL 장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삼성물산의 첫 번째 핑크 수소 파일럿 프로젝트에 쓰인다.


핑크 수소는 원전의 잉여 전력과 열을 활용해 물을 분해해서 만든다. 재생에너지보다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탄소배출이 없다.

 

삼성물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는 '재생에너지 조화형 무탄소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운영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루 4톤(t) 이상의 청정수소 생산·저장 ·출하를 위한 인프라를 2027년까지 구축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에도 국내 최초 태양광 연계 수소 사업에 활용하고자 넬로부터 동일한 규모의 AEL 설비를 샀었다. 태양광 연계 수소 사업은 경북 김천 태양광 발전소를 돌려 생산한 전력을 통해 0.6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연말까지 수전해 설비 구축이 완료되고 내년 1월부터 수소 생산이 시작된다. <본보 2024년 1월 22일 참고 삼성물산, 노르웨이 넬에 '10MW 규모' 전해조 발주>


삼성물산은 넬과 협력을 강화해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국내외에서 그린수소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호주 에너지 기업 '라이온에너지', 일본 'DGA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와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에너지솔루션부장(부사장)은 "한국에서 원전을 활용하는 최초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자 신뢰할 수 있는 전기 분해 기술이 필요했다"며 "넬의 기술은 당사의 기대에 부응하며 넬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청정 수소 사업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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