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영국 年 20만대 시대 '확정'…1~11월 19만6076대 집계

2024.12.11 15:34:10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합산 월평균 1만7825대 판매
지난해 세운 영국 연간 최다 판매치 대비 99.9% 채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2위' 완성차 시장 영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수요를 확보한 결과로 연말 '2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브랜드는 1~11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9만6076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1만7825대를 판매한 셈이다.

 

브랜드별 현대차는 같은 기간 전년(8만1878대) 대비 5.90% 성장한 8만6710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4.65%)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4.79%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10만4180대) 대비 3.92% 증가한 10만8267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전년(5.91%)보다 0.0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주춤했다. 올해 누적 판매는 전년(1290대) 대비 14.81% 하락한 1099대에 그쳤다. 점유율은 전년 0.07%에서 0.01% 포인트 감소한 0.06%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20만대 판매 돌파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미 지난해 세운 영국 연간 최다 판매치 (19만6239대)에 99.9%를 채웠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현지 자동차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SMMT에 따르면 1~11월 영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100만6763대 중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6%(73만6275대)에 달한다. 현지 판매 차량 10대 중 4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같은 기간 누적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81만119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76만1962대) 대비 2.8% 성장한 수치이다.

 

영국 친환경차 시장 성장과 더불어 현대차그룹 현지 친환경차 판매량은 4년 만에 연 10만대 규모로 성장한 상태이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 모델이 영국 주요 시상식을 휩쓴 데 따른 성과이다. 앞서 기아 EV9은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5월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TopGear)' 주관 전기차 시상식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국은 48개 이상 완성차 브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2위 자동차 수요국"이라며 "현대차그룹의 현지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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