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자동차 금융 디지털 서비스 고객 만족도 '톱10'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3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4년 미국 자동차 금융 디지털 경험 연구'(2024 U.S Automotive Finance Digital Experience Study)에 따르면 현대차 파이낸스(Hyundai Motor Finance)는 7위를 기록했다. 1000점 만점 가운데 677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평균 점수(690점)보다 13점 낮은 수치이다.
J.D.파워 미국 자동차 금융 디지털 경험 연구는 매년 자동차 금융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의 경우 자동차 금융 고객 6090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뤄졌다. 주요 평가 항목은 △UI/UX △콘텐츠 △안내 △속도 4가지였다.
기아 파이낸스 아메리카(Kia Finance America)는 현대차 파이낸스와 함께 '톱10'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총 640점을 받아 10위에 랭크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객 금융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고객과 월 단위로 소통하는 양방향 포털로 만들어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패트릭 로젠버그 J.D.파워 자동차 금융 인텔리전스 부문 이사는 "자동차 금융 디지털은 간소화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여 고객 충성도와 지지를 구축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며 "하지만 대부분 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청구서 지불을 위해 존재하는 거래 포털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D.파워가 발표한 '2024년 미국 자동차 제조사 내연기관 애플리케이션 보고서'(2024 U.S. OEM ICE App Report)에 따르면 현대차 '마이현대'(MyHyundai) 앱은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기아 브랜드 자체 앱 '기아 액세스'가 2위를 기록했다. <본보 2024년 12월 12일 참고 현대차, EV 이어 내연기관 앱 美 만족도 ‘1위’…J.D. 파워 선정>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는 제네시스 브랜드 앱 '제네시스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Genesis Intelligent Assistant)가 차지하며 겹경사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