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그룹이 일본에서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생명공학,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성장 분야로 꼽은 바 있다. 올해 초 설립한 일본 롯데 메디팔레트(Medi Palette)의 경쟁력 확보로 성장 모멘템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새단장한 롯데 메디팔레트의 종합 레스케어 플랫폼 '피트 팔레트(Fit Palette)'를 일본에 공개했다. 피트 팔레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일본 롯데홀딩스를 통해 자본금 1억엔(약 9억3400만원)을 들여 지난 2020년 7월 시작한 메디팔레트 사업부문을 롯데 메티팔레트로 변경했다. 식품사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마케팅, 연구·개발 관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롯데 메디팔레트를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피트 팔레트 이용자가 요가·필라테스·퍼스널트레이닝(PT) 등 스포츠 종류별 또는 다이어트·근력 강화·건강 유지 등 운동 목적별로 상세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피트 팔레트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24시간 운영 △아이 동반 가능 △샤워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조건에 맞는 스포츠 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
또 피트 팔레트 온라인·모바일 화면의 직관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피트 팔레트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숫자도 기존 약 1만5000개에서 약 1만7000개로 확대했다.
롯데 메디팔레트는 현지 IT기업 UP본드(UPBOND)와 손잡고 메디팔레트에 '로그인 3.0'(Login3.0) 솔루션을 도입했다. 메디팔레트 이용자의 건강 정보·행동 데이터 관리 기능 향상, 외부 건강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성 강화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는 향후 메디팔레트와 다이어트·혈압·수면 등 건강 관련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롯데 메디팔레트는 '건강한 미래는 여기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람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 일환인 피트 팔레트는 피트니스 시설과 유저를 연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서비스와 기술을 꾸준히 도입하며 플랫폼의 편리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