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시장에 브랜드 자동차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KIAFLEX)'를 선보인다. 단기 차량 공유와 장기 렌트 계약 간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전통적인 자동차 소유보다 유연성을 우선시하는 신세대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2일 기아 유럽권역본부 등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유럽 시장에 기아플렉스를 출시했다. 기아플렉스는 차량 임대에 대한 보증금이나, 차량 보유에 따른 각종 세금 부담 없이 월 구독료를 납부하고 차량을 운영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월 구독료에 자동차 등록, 유지 관리, 보험 등이 모두 포함된다.
구독 서비스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완료 후 가까운 대리점에서 차량을 픽업하면 된다. 서비스 기간은 최대 24개월이다.
아울러 기아는 고객 만족도 향상 차원에서 단기 렌탈 서비스 이용객을 위한 '기아 드라이브' 서비스도 준비했다. 기아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1일 동안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카 라이프와 연계되는 제공 부가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기아 EV3의 경우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선에 진출한 상태이다. 함께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른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알파로메오 주니어 △시트로엥 C3 △쿠프라 테라마르 △다시아 더스터 △르노 5/알핀 A290 등 5개 모델과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우승 모델 발표는 내년 1월 10일이다.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