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크, 주담대 한도제한 풀기 본격 가세

2025.01.12 07:30:23

카카오뱅크,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 없애
케이뱅크, 주담대 한도 10억원으로 상향 조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 완화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뱅크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확대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대출 상환 용도 외)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를 해제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무주택 세대’로 한정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로 확대했지만,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은 여전히 무주택 세대로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도 없앴다가 최대 12개월까지로 이를 다시 늘렸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주담대 갈아타기 1년을 맞아 그동안 제한했던 대출

여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중은행들은 새해 대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각종 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억원으로 제한하던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아예 없앴으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시중은행 대부분이 취급을 거부하던 분양주택 전세대출도 올 들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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