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중동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개소했다.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 중동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각오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르시에 플래그십 매장을 공식 개장했다. 이번 매장은 LG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매장에는 LG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 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LG전자 제품 간의 유기적 연결성과 스마트 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독점 할인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LG전자 판매량 확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매장 개소를 계기로 현지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동 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중동·아프리카 76개국의 파트너사, 거래처, 외신 기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대규모 행사로, 참석자 수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로 LG전자의 중동 시장 공략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에 위치한 거점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해당 지역에서 3조28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52.7% 증가한 수치다.
김정호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은 “사우디 시장에 대한 LG의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는 플래그십 매장을 알코바르에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최신 스마트 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매장 오픈은 LG가 지속적으로 혁신적이고 연결된 솔루션을 제공해,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