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증권사들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대한 커버리지(기업분석)를 잇따라 개시했다. 대부분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가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HSBC는 13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가가 IPO(기업공개) 가격인 1960루피에서 약 10% 하락했음에도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HSBC는 현대차 인도법인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는 주당 2200루피로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에서 약 25%의 잠재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SBC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향후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의 장기적인 성장 혜택을 누릴 것으로 봤다. 신규 모델 출시와 생산 능력 확장이 향후 2~3년 동안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인 CLSA는 현대차 인도법인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155루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 대비 20%의 상승 잠재력을 나타낸다.
CLSA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63%의 유틸리티 차량(UV) 믹스로 구성된 다양하고 저렴한 승용차(PV) 포트폴리오로 열망하는 계층을 타겟팅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로 가동되는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 능력 추가가 2027 회계연도부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도 현대차 인도법인에 대해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250루피를 부여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씨티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강력한 모기업과 SUV 비중이 높은 다양한 모델 라인업, 프리미엄화에 대한 집중, 광범위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력한 브랜드 입지, 수출로 인한 잠재적 상승 여력을 근거로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씨티는 경쟁 심화와 과도한 특수 관계인 거래, 규제 리스크가 향후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