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HL그룹 산하 글로벌 SDV 선도기업 HL만도㈜ 전장 부품이 탑재된 초소형 전기차가 세계 최대 IT 전시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대만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가 예고된 모델인 만큼 전 세계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지난 7일(현지 시각) 개막한 세계 최대 IT 전시 행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린3′를 전시했다. 린3는 HL만도 파트너사인 일본-대만 합작 1인용 전기차 제조기업 '린모빌리티'(Lean Mobility)가 제작한 초소형 전기차이다. 린모빌리티는 토요타 스핀오프 회사로도 알려졌다.
특히 린3에는 HL만도 모듈 시스템 '스티어 라이트 핏'이 장착됐다. HL만도 기술력이 결집된 스티어 라이트 핏은 △린액츄에이터(Lean Actuator) △스티어 액츄에이터(Steer Actuator) △DCU(Driver Control Unit)로 구성됐다. 기존 전기 조향 시스템 EPS와 자이로 센서를 결합해 성능과 비용 균형을 보장한다.
린3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 부사장은 이날 HL만도 부스에서 오랜 시간을 머무르며 린3를 유심히 관찰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여러 장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과 인사를 나눈 후 회사 관계자로부터 첨단 모빌리티·전장 부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린모빌리티는 올해 대만 시장을 시작으로 린3 글로벌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CES 2025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HL만도의 역할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