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그립 히터' 기본 적용한 2025년형 PCX 출시

2025.01.22 13:42:36

24일부터 판매 시작, 가격 472만 원
이전 모델 대비 인상 폭 20만 원 불과

 

[더구루(성남)=윤진웅 기자] 혼다코리아가 PCX의 2025년형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배달과 퀵서비스 등 상업용 수요를 고려해 '그립 히터'를 기본 사양으로 넣는 세심한 배려를 토대로 라이더들의 마음을 훔친다.

 

혼다코리아는 2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고에서 신형 PCX를 공식 출시했다.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판매 가격은 472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인상 폭이 20만 원에 불과하다.

 

신형 PCX는 PCX의 아이덴티티와 핵심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심플하고 날렵해진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프론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비상등과 브레이크등이 구분된 새로운 형태의 리어 라이트와 전면의 넓은 핸들바에 세련된 커버를 장착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이다.

 

파워 유닛은 유로5+(EURO5+)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eSP+(Enhanced Smart Power Plus)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2.5ps/8750rpm의 동급 대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55.0km/ℓ(60km/h 정속 주행 시)의 압도적인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 1회 주유로 최대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라이더를 배려한 첨단 장비 채용이 눈길을 끈다. 겨울철 라이딩을 고려하여 그립히터(Grip Heater)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또한 승차감 개선을 위해 서브 탱크가 장착된 리어 서스펜션을 도입했다. 새롭게 탑재된 5인치 풀 컬러 TFT 미터는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학 접합 기술이 적용되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e System)와 슬립 발생을 억제하는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실용성도 갖췄다. 30리터 러기지 박스와 1.7리터의 프론트 이너 박스를 배치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러기지 박스에는 풀페이스 헬맷 1개가 들어가고도 남는다. C타입 USB 충전구도 있다.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혼다 스마트 키 시스템도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1만5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매출로 따지면 708억 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PCX 연간 판매량(1만4000여 대)과 비교해 1000대가량 많은 수치이지만, 당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모델 체인지를 위한 준비로 판매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PCX 누적 판매량은 15만여 대에 달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PCX는 압도적인 연비와 내구성으로 스쿠터의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모델이자 혼다를 대표하는 모터사이클”이라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출퇴근용으로도 안성맞춤인 2025년형 PCX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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