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가 출시한 미니 스플릿 시스템 . (사진=레녹스)](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7994402764_ccb170.jpg)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레녹스의 북미 HVAC(난방·환기·공조) 합작법인이 출범 후 처음으로 히트펌프 기반 고효율·친환경 냉난방 공조 시스템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정용과 상업용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레녹스에 따르면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 이하 삼성레녹스)는 최근 개별(Ductless) 공조 시스템 브랜드 '레녹스 파워드 바이 삼성(Lennox powered by Samsung)'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미니 스플릿 시스템 △바릭스(Varix)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시스템 등 2종이다.
미니 스플릿 시스템은 덕트(Duct) 없이 개별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해 사용 가능한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이다. 냉난방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각 방마다 독립적으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가변 용량 작동 방식을 접목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한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온도를 조절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미 연방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도 받는다.
바릭스 VRF 시스템은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이다. 하나의 실외기로 여러 개의 실내기를 연결해 건물 내 다양한 공간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제어 기능을 통해 각 공간에서 요구되는 온도에 맞춰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면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편안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 호텔, 교육기관 등에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히트펌프는 공기·땅·물로부터 흡수한 열이나 폐열 등을 활용해 에어컨과 보일러의 기능을 구현하는 전기 구동 장치다. 한 번 설치로 냉난방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전통적인 냉난방 시스템 대비 탄소배출량이 낮아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글로벌 전기화를 선도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레녹스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합작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 미니 스플릿과 바릭스 VRF 시스템 외 연내 새로운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레녹스는 작년 5월 '삼성레녹스'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삼성전자가 50.1%, 레녹스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텍사스주 로아노크에 삼성레녹스 본사를 구축했다.
양사는 북미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을 정조준키로 했다. 전 세계에 40여년간 혁신적 개별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온 삼성전자와 북미 유통망·유니터리 공조 솔루션을 갖춘 레녹스가 협업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복안이다. 공조 솔루션 외에도 가전 제품, TV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알록 마스카라(Alok Maskara) 레녹스 최고 경영자(CEO)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삼성과의 합작법인에서 협력의 강점을 잘 보여주며, 선도적인 솔루션으로 수요 트렌드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개별 HVAC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신제품은 레녹스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시장에서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과 편리함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가 출시한 바릭스(Varix)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시스템. (사진=레녹스)](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7994500793_9bd89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