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UBS "반도체 기업 성장 전망 덕에 韓 증시 매력적" 투자의견 상향

2026.03.24 11:15:59

메모리·반도체 기업 실적 성장세 반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위스 투자은행(IB) UBS가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유로 들었다.

 

24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UBS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UBS는 "이번 달 한국 증시는 20% 하락했지만, 이는 펀더멘털(기초 체력) 약화보다는 기술적 청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면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승세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수출 지표와 자사주 소각 등 지속적인 밸류업 정책이 시장 매력을 높이고 주주 수익률 향상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폭등했다.

 

이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115조4900억원, 영업이익 36조4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매출 45조7800억원, 영업이익 30조9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양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약 450%, 320% 증가하게 된다.

 

글로벌 AI 칩 양대 산맥인 엔비디아·AMD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계약이 잇따르면서 실적 기대감이 많이 높아졌다.

 

다른 IB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경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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