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MED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안보 전시회 'SecD-Day'에서 한화의 K9 자주포를 홍보했다. (사진=링크드인)](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696465283_4622aa.jpg)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유럽 협력사를 통해 핀란드 안보 전시회에서 K9 자주포를 홍보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군 관계자들이 찾는 전시회에서 K9을 선보이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MED(Military Equipment Denmark)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안보 전시회 'SecD-Day'에서 한화의 K9 자주포를 홍보했다.
해당 전시회는 유럽 정부·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방산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다. 핀란드 국방부와 현지 방산·항공우주산업협회(AFDA)가 주관하며 2023년 처음 열린 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안띠 핵캐넨(Antti Häkkänen)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 스테이시 쿠밍스(Stacy Cummings) 나토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MED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북유럽 벤더로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 한쪽 벽면을 K9 자주포 사진으로 채우고 동영상도 틀었다. K9의 주요 성능을 홍보하고 잠재 고객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K9 자주포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폴란드,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 6개국에 도입됐다. 특히 핀란드는 지난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48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2021년 10문, 2022년 38문을 추가로 구매했다. 핵캐넨 장관은 작년 9월 방한 기념 간담회에서 K9 자주포에 대해 "잘 운용 중이며 기능에도 만족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방산 제품을 평가하고 있는 단계"라며 추가 발주도 시사했다.
70년간 중립국을 유지했던 핀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무장하고 있다. 이듬해 나토에 가입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2022년 1.96%에서 2024년 2.41%로 높였다. 올해 국방 예산은 65억 유로(약 9조7300억원)로 전년보다 5억3600만 유로(약 8000억원) 증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