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中 배터리 IP 확보해야"…CATL 협력 확대 예고

2025.02.12 11:23:58

배터리 IP 토대로 독자 기술 개발 필요성 제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을 10년 앞서고 있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한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 전기차 산업과 대적하기 위한 중국의 베터리 기술을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예로 들어 "20년 전 중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우선 중국 배터리 IP 라이선스를 확보한 다음 독창성과 인프라 등을 토대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LFP 배터리는 미국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존 굿이너프 교수가 1997년 개발했고,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A123 시스템 LLC(A123 Systems LLC) 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전기차 대중화 속도가 더뎌지면서 A123은 경영악화를 겪였고, 결국 2012년 10월 파산했다. A123이 보유하고 있던 배터리 IP 포함 모든 사업은 헐값으로 당시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사였던 완샹그룹에 넘어갔고, 이후 CATL이 셀투팩(CTP:Cell To Pack)과 같은 팩(Pack) 기술을 활용해 낮은 성능을 보완해왔다.

 

포드의 중국 배터리 IP 확보전은 현재진행형이다. 포드는 현재 미국 미시간주에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이용한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BlueOval Battery Park)를 설립하고 있다. 포드가 35억달러를 투자해 100% 지분을 갖게 되며 CATL은 기술 라이선스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오는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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