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올리브영이 색조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열도 뷰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일본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화장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은 오는 14일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를 일본에 출시한다.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아마존 재팬(Amazon Japan) 등을 통해 판매한다.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는 CJ올리브영이 지난해 8월 국내에 론칭한 화장품이다. 백 인젝션(Back Injection) 공법을 적용해 투명한 텍스쳐와 부드러운 사용감을 구현했다. 누드 베이지와 코랄이 어우러진 '코랄 헤르츠', 혈색 넘치는 누디 로즈 컬러의 '레이지 로즈', 라벤더와 뮤트 핑크를 조합한 '라벤더 플레저' 등 3가지 컬러를 준비했다.
큐텐과 협력해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와 워터풀 글로우 틴트 등으로 구성한 세트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44%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웨이크메이크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일본 뷰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CJ올리브영의 행보로 풀이된다. K-팝·K-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K-뷰티에 대한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열도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 일본에 웨이크메이크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소프트 블러링 아이팔레트 23호, 스테이 픽서 멀티 컬러 파우더 페일 라벤더 등으로 해당 컬렉션을 구성했다. 소프트 블러링 아이팔레트는 작년 8월 큐텐 종합 판매랭킹 1위를 차지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웨이크메이크 신상품 이끼 컬렉션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끼 컬렉션을 개발한 일본 유명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 케이코 카사이가 참석해 화장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며 신제품을 홍보했다.
향후 일본 시장 내 K-뷰티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한화증권 조사결과 지난해 한국의 대(對)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8억4000만달러(약 1조2160억원)에 달한다. 젊은 일본인들의 해외 브랜드 수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류 열풍이 불며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CJ올리브영은 "원톤 컬러 구성으로 아이 메이크업, 하이라이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를 선보인다"면서 "큐텐을 통한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