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크게" DB손보 베트남 보험사, 합병 가능성 제기

2025.03.11 14:08:13

베트남 DTCK “VNI·BSH 합병시 4위 규모 손보사 탄생”
DB손해보험 "아직 합병 계획 없어"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병이 실현될 경우 베트남 업계 4위 규모의 손해보험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베트남 매체 Dau Tu Chung Khoan(DTCK)는 6일(현지시간)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의 합병 가능성을 거론했다.

 

DTCK는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이 합병하면 보험료 수입 측면에서 네 번째로 큰 손해보험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의 합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두 회사가 손을 잡고 서로의 경쟁우위를 높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베트남국가항공보험은 자동차 보험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자동차 민사책임 보험 수입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으며, 자동차 보험 수입 부문에선 업계 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국가항공보험은 지난해 2조8950억 동(약 165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자동차 보험 수입은 1조8060억 동(약 1030억원)에 달해 전체 수입의 62.4%를 차지했다.

 

사이공하노이보험은 지난 2008년 설립 후 베트남 32개 손해보험사 중 시장 점유율 9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4%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 사이공하노이보험 지분 75%를 인수했으며 4월에는 베트남국가항공보험 지분 75%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우정통신보험(PTI) 지분 37.32%를 인수한 바 있다.

 

베트남국가항공보험은 최근 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DBV보험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 시키고 브랜드 이미지 쇄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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