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여성 임원 3명이 로이터가 선정한 '자동차 파워 우먼'에 꼽혀 주목을 끌고 있다. 3명 여성 임원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미국 내 현대차 위상에 대한 '가늠자'로 해석된다.

11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HMA 여성 임원 3명이 로이터가 선정한 ‘2025년 자동차 분야 선구적 여성(Trailblazing Women 2025 Automotive)’으로 꼽혔다. 주인공은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올라비시 보일 제품기획·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 △케이트 파비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이다.

로이터는 이들 3명은 기술 혁신, 브랜드 전략 강화, 고객 경험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보일 사장은 차량 라인업 개선 및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 전동화 이니셔티브 강화를 아우르며 현대차의 전략적 방향 설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대차를 비롯 7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공동 설립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합작법인 '아이오나(IONNA)'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마르케스 COO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 전체 50인 중 2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파비안 총괄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개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6만2032대를 판매, 역대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HEV)가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