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155mm 탄약 증설 자금 조달 추진…풍산 협력 기대감

2025.04.04 08:17:11

PGZ, 자본투자기금에 공동 자금 조달 신청
폴란드군 탄약 수요 대응 및 유럽 탄약 수출 능력 확대 목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155mm 탄약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탄약 생산 능력을 확장해 향후 2년 내 폴란드군에 대한 탄약 공급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동맹국에 대한 탄약 수출 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55mm 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에 쓰이는 대구경 탄약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기 중 하나이다.

 

4일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폴란드 자본투자기금(Capital Investment Fund)에 155mm 탄약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공동 자금 조달 신청서를 제출했다.

 

PGZ의 자금 조달은 폴란드에서 155mm 탄약의 생산 능력을 증가시키고 국가적 잠재력 내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PGZ는 획득한 자금을 통해 수십 개월 동안 탄약 생산 용량을 늘리고 납품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 탄약의 생산 용량 확대는 복잡한 과정으로, 상당한 재정 지출이 필요하지만 자금을 조달해 장비 설치 등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PGZ는 이미 자체 자금으로 탄약 생산의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7억 5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배정해 2~3년 내에 155㎜ 탄약 생산 능력을 연간 15만 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르카디우스 바크(Arkadiusz Bąk) PGZ S.A. 이사회 임원은 "대구경 탄약의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짧은 시간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확보한 자금으로 탄약 생산에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탄약 생산량 확대를 위해 한국과 독일, 튀르키예, 프랑스 기업들과 탄약 제조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입찰 중으로 향후 3~4개월 내에 승인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풍산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풍산은 올 하반기 155mm 대구경 탄약 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680억원을 들여 대규모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공장 증설로 연간 매출은 약 25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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