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1.5조' 전환사채 발행…사우디 PIF 지원 가능성

2025.04.03 11:22:47

30년 만기 전환선순위채권 발행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Group)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이를 지원할 전망이다.

 

루시드는 3일 최대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로 2030년 만기 전환선순위채권Convertible Senior Notes)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순위전환채권은 약정 시점이나 투자자 전환권 행사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다만 일반 전환사채(CB)와 달리 전환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

 

루시드의 선순위전환채권 발행과 관련해 PIF 자회사인 '아야르서드 컴퍼니'가 특정 투자자와 선불 선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미래 보유 주식 매각을 담보로 미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2022년 12월 15억 달러, 2023년 5월 18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작년에도 3월 10억 달러, 8월 15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본보 2024년 8월 6일자 참고 : 사우디 국부펀드, 루시드에 '2조' 자금 투입>

 

루시드는 또 작년 10월 주식 공모를 통해 16억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에도 아야르서드컴퍼니가 증자에 참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루시드는 지난해 총 1만24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한편, 루시드가 최근 테슬라 보이콧 확산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달 31일 "테슬라 전기차 방화가 잇따르자 미국 전기차 소비자들이 루시드를 구매하고 있어 테슬라 보이콧으로 루시드가 최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윈터호프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테슬라의 대안을 원하기 때문에 구매자가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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