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슬라 브랜드 충성도, 주가보다 더 빠르게 폭락…고객 이탈 우려

2025.04.18 15:34:12

테슬라 2025년 1분기 보상판매 차량 중 1.4% 점유…전년比 250%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테슬라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18일 미국 자동차 쇼핑 플랫폼 에드먼즈(edmund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상판매(trade-in)로 매입한 차량 중 1.4%를 테슬라 차량이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0.4%)보다 250%나 늘어난 수치다. 캘리포니아로 한정할 경우 1분기 보상판매 매입 차량 중 테슬라의 비율은 4.5%로, 지난해 1분기(1.3%)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에드먼즈 보상판매는 중고차를 판매한 가격만큼의 크레딧을 받아 신차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문제는 중고차를 판매한 이후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테슬라 중고차를 정리한 이들이 다시 테슬라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다른 경쟁사의 신차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즈 관계자는 "많은 테슬라 보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앞다퉈 정리하고 있다"며 "판매 후 확보한 크레딧으로 신형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기 보다는 대부분 타 브랜드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참여와 테슬라 차량의 가격 하락 우려, 주요 대도시의 테슬라 차량 포화로 인한 희귀성 감소 등의 이유로 오랜 테슬라 팬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테슬라 보유자의 충성도 하락 뿐 아니라 신규 구매자 유입에도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새로이 구매할 차량으로 테슬라의 제품을 고려하는 이용자의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에드먼즈측은 "2022년 10월 이후 최저 기록"이라며 "모델Y의 경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 EV9,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관심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정치 참여로 테슬라 브랜드 자체가 타격을 입었을 뿐 아니라 얼리어답터의 상징으로서 테슬라 이미지도 희석되면서 충성도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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