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중추인 트랜스포머 구조를 처음으로 제시한 'AI 천재'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리비안은 이번 고메즈 영입을 토대로 첨단 AI 기술을 전기차 제품군과 제조공정에 적용한다.
리비안은 21일(현지시간)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Cohere)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내년 리비안 정기 주주총회까지 클래스 2 이사로 활동한다.
고메즈는 'AI의 대부'인 제프리 힌턴의 제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구글 브레인(현 구글 딥마인드)이 발표한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을 작성한 8인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은 인공신경망 구조인 트랜스포머를 처음으로 제시한 논문이다. 트랜스포머는 자연어 처리(NLP)에 특화돼 현존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중추로 이용되고 있다.
고메즈는 2019년 닉 프로스트 등과 생성형 AI 스타트업 코히어를 창업했다. 코히어는 기업용 LLM '커맨드 R+'와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 플랫폼 '노스' 등 맞춤형 모델을 개발했다. 코히어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000만 달러(약 1조3780억원), 기업가치는 55억 달러(약 7조8155억원)에 달한다. 고메즈는 지난 2023년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비안은 고메즈의 전문성을 전기차 제품군과 서비스, 제조공정에 적용, 운전자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는 "에이단 고메즈는 AI산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며 "리비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공정에 새로운 첨단 기술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메즈는 "리비안의 목표와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이사회에 합류했다"며 "리비안은 이미 최고의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AI를 통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