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연이은 글로벌 투자…핵심은 'IP 확보'

2025.04.27 07:30:04

제트신서시스 투자 이어 인큐베이터 2기 선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투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의 연이은 투자에 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지원하는 블루 오션 게임즈(Blue Ocean Games)가 30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인디게임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블루 오션 게임즈는 향후 3년간 100곳 이상의 인디 게임 개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블루 오션 게임즈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크래프톤 투자 책임자로 근무했던 이용섭 전 실장이 창립했다. 이용섭 전 실장은 매니징 파트너로 투자를 진두진휘한다. 크래프톤은 해당 펀드의 유일한 투자자로 알려졌다. 블루 오션 게임즈는 전통적인 투자 기준에서 벗어나 인디게임 생태계에 투자한다. 이를통해 기존에는 이용자에게 도달하기 힘들었던 콘셉트의 게임도,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펀드 출자 외에도 자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2기 기업 6곳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선정된 인디 게임사에 전문가 멘토링과 지원금, 개발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2기에는 인도 전역에서 350개 가량의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클린업 게임즈(Kleanup Games) △아드바이타 인터랙티브(Advaita Interactive) △싱귤러 스킴(Singular Scheme) △스매시 헤드 스튜디오(Smash Head Studio) △언와인드 게임즈(Unwind Games) △진저 게임즈(Ginger Games) 등이 최종 선발됐다. 

 

또한 크래프톤은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제트신서시스에도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제트신서시스 자회사인 노드윈 게이밍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크리켓 게임 자회사인 노틸러스 모바일을 인수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이 연이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글로벌 IP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개최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도 5년내 매출 7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하며, 핵심 전략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제시한 바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도 제트신서시스 투자에 대해 "제트신서시스는 지역을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디지털 IP와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 미래지향적인 접근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즉 제트신서시스의 IP 개발 능력을 높이평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라는 핵심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한 만큼, 향후 신규 IP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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