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우크라이나 민영화 프로젝트 투자 저울질

2025.05.21 15:15:02

국유재산기금과 국유자산 민영화·임대 실무회의
'670조' 재건사업 선점 잰걸음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세아 자회사 쌍용건설이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SPFU)과 전후 재건 사업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국유재산기금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본사에서 쌍용건설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측 간 두 번째 공식 회동이다. 앞서 쌍용건설과 국유재산기금은 작년 2월 첫 실무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2월 19일자 참고 : [단독] 쌍용건설,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연쇄 회동…재건사업 잰걸음>

 

국유재산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유 자산의 민영화와 임대를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영 건설사와 항만회사, 석유화학회사 등 구체적인 민영화 대상 기업이 거론됐다.

 

이고르 티모센코 국유재산기금 부총재는 "핵심 우선 순위는 투자자와 장기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모든 협력 단계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물밑접촉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청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작년 2월에는 우크라이나 투자청과도 면담했다. 쌍용건설은 폴란드에 설치된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 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했다.

 

한편, 유엔(UN)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평가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은 앞으로 10년간 4860억 달러(약 670조원)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 2023년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한 값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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