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적어 고객 혜택 갉아먹었다" 베트남서 논란된 DB손보 자회사

2025.05.22 15:35:47

베트남 현지 매체, VNI 보험금 지급 규정 위반 비판
“보험사·정부, 보험금 지급 절차 개선 나서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이 보험금 지급 규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가운데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 파이낸스’는 최근 VNI에 대해 “보상금이 적어 고객 혜택을 갉아 먹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 VNI는 지난 2023년 자동차 보험료로 5150억 동(273억원), 오토바이 보험료로 1100억 동(약 60억원)을 거뒀다. 그런데 자동차 보험금 지급은 1040억 동(55억원)으로 보험료 대비 약 20%인데 반해 오토바이 보험금 지급은 44억 동(약 2억원)으로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국 조사에서 VNI는 오토바이 보험을 포함한 자동차 책임 보험에서 일련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며 “여기에는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아예 통보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당국이 이같은 사례를 확인해 2억6000만 동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본보 2025년 5월 21일 참고 [단독] DB손보 베트남 자회사, 보험금 늦게 주다 결국 벌금형 처분>

 

매체는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 뿐만 아니라 정부도 나서 고객이 보험금을 제때 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국민이 오토바이·자동차 보험의 의미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험사도 고객이 보험금 혜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하고 단계별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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