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미국 신차 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3위에 올라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대중차(Mass-Market) 브랜드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J.D. 파워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미국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 이하 IQS)'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73점을 기록, 랙서스(166점)와 닛산(169점)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혁신적인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인포테인먼트와 주행보조·안전 기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181점)와 제네시스(183점)는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의 싼타크루즈는 중형 픽업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 품질 차량'으로 선정됐다. 쏘나타는 중형차 부문 2위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팰리세이드는 각각 소형차와 대형 SUV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기아 K4는 소형차 부문에서 2위를, 제네시스 G80은 중대형 프리미엄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IQS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2025년형 신차 구매자 9만2694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경험한 문제점을 100대당 문제점 수(PP100)로 측정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