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獨 점유율 3.3% ‘9위’…기아 14위 '주춤'

2025.07.07 07:34:25

현대차, 상반기 4만6000대 전년 대비 6.5% 하락
폭스바겐·메르세데스 벤츠·BMW 이어 ‘세컨드 벤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선방했다. 전체 수요가 감소한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9위와 14위를 기록했다.

 

7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독일에서 4만6399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9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수준이며, 점유율은 3.3%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2만9986대(점유율 2.1%)를 판매, 14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16.5% 하락, 주춤했다.


독일 전체 자동차 시장 역시 축소됐다. 독일 전체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140만27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28만5998대를 판매, 점유율은 20.4%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2위(12만6964대)와 3위(11만9084대)에 올랐다. 점유율은 각각 9.1%와 8.5%다. 이어 △스코다 10만8996대(7.8%) △아우디 9만7731대(7%) △세아트 8만3858대(6.0%) △오펠 6만1473대(4.4%) △포드 5만3159대(3.8%) △토요타 3만9521대(2.8%)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가 하반기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독일을 포함한 유럽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유럽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어 4분기(10~12월)에는 신형 '아이오닉 6'을 선보인다. 기아 역시 하반기 중 전기 SUV 'EV4' 등 신모델을 유럽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시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바로미터이며, 당국이 전기차 확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보급형·중형·대형 전기 라인업을 두루 갖춘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하반기 독일 3사에 이어 사실상 ‘세컨드 벤치’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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