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캐나다 동반 고속질주…'힘 모으니' 토요타 판매 넘어섰다

2025.08.08 13:45:02

현대차·기아, 7월 캐나다서 2.3만대 판매 '1위'…토요타 제쳐
제네시스, 50.9% 급등…10위 진입 ‘프리미엄 존재감’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나란히 고속 질주했다. 현대차·기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양사 합산 판매량은 토요타를 넘어섰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50% 넘는 수직 상승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8일 캐나다 컨설팅 회사 데스로지어스 오토모티브(DesRosiers Automotive)에 따르면 현대차 캐나다 법인은 지난달 1만3801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8만82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기아 캐나다법인은 지난달 8639대를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 점유율은 5.0%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는 5만89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제네시스는 803대를 판매, 10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50.9% 급등했다. 점유율은 0.5%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4667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9.9% 상승했다.

 

다만 현대차·기아 양사 합산시 브랜드 순위 1위로 도약한다. 합산 판매량은 총 2만3240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 약 13.5%를 차지한다.  이는 토요타 그룹(2만3033대, 13.4%)을 앞지른 수치다.

 

지난달 1위는 2만286대를 판매한 토요타(점유율 13.39%)가 차지했다. 3위는 혼다(1만2029대)로, 점유율은 약 7.0%였다. 4위부터는 △마쓰다 7966대(4.6%) △스바루 5316대(3.1%) △렉서스 2747대(1.6%) △볼보 1211대(0.7%) △아큐라 1060대(0.6%) 순으로 이어졌다.

 

양사의 실적은 현대차 투싼과 코나, 기아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한 SUV 라인업이 견인했다. 투싼은 지난달 4132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23.4% 급등했고, 코나는 2962대로 26.5% 증가했다. 기아 스포티지는 2741대를 판매하며 78.5% 성장했다.

 

현대차·기아는 대형 SUV와 전기차 라인업을 병행,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올 뉴 팰리세이드 2026’을 북미 시장에 출시했으며, 내년 초에는 부분 변경된 2026년형 아이오닉 6 투입을 예고했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 EV3와 EV5를 캐나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품질과 디자인,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모델로 북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올 하반기 역시 신차 효과와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7만2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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