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5개월 연속 상승세…7월 누적 14.4만대·전년 比 9.3% ↑

2025.08.11 10:02:22

누적 생산량 14만3270대, 전년 동기 대비 12.7% ↑
"신차 투입과 기존 모델 상품성 개선 통해 성장 모멘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국 턴어라운드'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지난달 2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누적 판매량이 14만 대를 돌파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기아 중국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7월 중국 시장에서 총 2만35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월 2만 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4만4062대에 달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셀토스 등 주력 모델 판매 견인…수출도 견인

 

기아의 중국 실적 반등은 강력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가성비와 상품성을 갖춘 셀토스 등 주력 모델들이 중국 내수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

 

'Z세대 SUV'로 불리는 셀토스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기본 탑재하며 상품성을 높여 젊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기차 모델인 EV5 역시 1회 충전 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한 장거리 성능을 앞세워 중국의 고급 전기 SUV 시장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도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위에다기아는 EV5, 셀토스, 소넷, K5 등 6개 차종으로 구성된 수출 전용 제품군을 통해 중동,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50여 개국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의 누적 생산량도 14만32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생산과 판매 모두 긍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신차 투입·상품성 개선 통해 성장 모멘텀 이어가

 

기아는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향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 2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옌천 스마트공장에 1억8800만 위안(약 358억원)을 추가 투자, 설비 자동화와 지능화를 고도화햇다.

 

특히 내달 2026년형 카니발를 투입과 기존 주력 모델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는 등 라인업을 한층 더 확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에다기아가 내수 회복과 수출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기존 모델 상품성 개선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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