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광업 투자 매력도 세계 104위에서 23위로 '껑충'

2025.08.18 10:10:22

프레이저 연구소 지수, 규제 개혁·정치적 안정성 반영

 

[더구루=김나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광업 투자 매력도 순위에서 불과 10여 년 만에 80계단 가까이 뛰어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공공정책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발표한 광업 투자 매력도 지수(IAI)에서 사우디는 지난 2013년 104위에서 지난해 23위로 상승했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광업 투자 매력도 조사는 세계 광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되는 설문으로 투자 환경을 평가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는 정책 인식 지수(PPI)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3년 82위였던 순위가 2024년 20위로 올랐다. 이는 규제 환경의 안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광물 잠재력 지수(MPI)도 같은 기간 58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지속적인 지질 조사와 신규 발견, 활발한 탐사 허가 등이, 사우디의 미개척 광물 자원 규모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두고 할리드 알-무다이페르(Khalid Al-Mudaifer) 사우디 광업부 차관은 "비전 2030에 따른 구조적 개혁과 광업 전반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우리는 광물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민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업은 이제 산업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이밖에 사우디의 순위 급등 요인으로 보유권 보장, 과세 제도, 환경법, 인프라 등 전반적인 규제 변화를 꼽았다. 특히 "투자자들이 사우디의 정치적 안정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으며 광산 탐사 지원 프로그램도 투자 위험을 낮추고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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