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 노바(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인다. 지역 밀착형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현지 경제·산업 생태계와의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LG 노바에 따르면 27~2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2025년 웨스트버지니아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서밋'에서 '프라임포커스 헬스(Primefocus Health)'와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PADO AI Orchestration)'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LG 노바는 지난해 웨스트버지니아에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헬스케어·클린테크·AI 분야에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노바는 지난해 8월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에 신규 지사를 오픈하며 동부에 첫 거점을 마련했다. 당시 웨스트버지니아주와 함께 5년간 7억 달러 규모의 '노바 웨스트버지니아 인베스트먼트 펀드'도 조성하며 투자를 본격화했다.
특히 LG 노바의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한 두 개의 스타트업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분사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는 환자 맞춤형 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웨스트버지니아의 '마샬 헬스 네트워크'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 다른 독립 법인인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지난 5월 설립되어 AI와 머신러닝 기술로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분석,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마라(MARA)'와 협력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석우 LG 노바 센터장(부사장)은 "웨스트버지니아 주와의 협력은 애팔래치아 지역에 변화를 가져올 엄청난 기회"라며 "이번 서밋에서 선보이는 솔루션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여 지역 사회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 노바는 이번 서밋에서 선보이는 두 벤처 외에도 웨스트버지니아 전역의 공공 및 민간 파트너와 협력하며 지역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G 노바의 전시 부스는 '더 그린브라이어(The Greenbrier)'의 메인 전시장 구역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