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스마트시티'를 콕 찝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GS건설의 통합 비전인 '라이프 위버(Life Weaver·삶을 엮는 자)'를 공개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난 10일 게재한 세계경제포럼(WEF) 기고문에서 "도시의 미래는 공동체를 구상·건설·운영하는 방식을 재창조하는 것에 달렸다"며 "통합된 스마트시티가 더욱 지속 가능하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과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이러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5%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등 전 세계 도시가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도시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노후된 기반 시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디지털 연결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기대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시티는 자연스럽게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관심사가 됐지만 여전히 기술기업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기기, AI 등은 도시 혁신에 필수 요소지만, 이같은 요소만으로는 현대 도시의 복잡한 시스템을 온전히 구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대안으로 허 대표는 "도시 환경은 필연적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건물, 이동성, 수자원 관리의 상호 작용에 의존하며 이러한 시스템은 정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건설·운영돼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미래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GS건설과 같은 기업이 수십년간 갈고 닦아 온 설계·건설·운영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주거 시스템은 에너지 및 환경 조건과 역동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사람들은 일상 생활 곳곳에서 내재된 맞춤형 서비스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시스템과 물리적 시스템의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도시는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네트워크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융합을 고려할 때 건설사는 장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업체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도시 개발의 미래는 개별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과 재창조를 통한 혁신이 필요한 통합적인 생태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GS건설은 이러한 대전환을 이끌기 위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통합 비전인 라이프 위버를 개발했다"며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에너지·이동성·데이터의 조화로운 흐름 △도시 문제에서 비롯되는 혁신 △인간 욕구와 창의성을 증진하는 보이지 않는 기술 △자연 시스템 및 생태적 공진화 △서비스·공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적 경험 등이다.
그러면서 "라이프 위버는 에너지가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순환하고, 이동 네트워크가 마찰을 줄이며, 서비스가 주민의 요구를 예측하는 도시 환경을 구상한다"며 "기술을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자연스러운 배경이 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제로 에너지 도시 프레임워크는 재생 에너지 발전,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에너지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를 통합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투자 부문에서는 AI, 로봇 공학, 재생에너지, 첨단 소재 분야 스타트업과 협력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