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살타주 상원의원들, 포스코 '살 데 오로' 리튬 프로젝트 긴급 점검

2025.08.27 16:16:58

수산화리튬 공장 방문…공공·민간 협력 여부 등 확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르헨티나 살타주 상원의원들이 포스코홀딩스의 '살 데 오로' 리튬 프로젝트를 현장 점검했다. 살타 지역 핵심 자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포스코의 글로벌 리튬 공급망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7일 살타주 상원에 따르면 산하 광업위원회 소속 미겔 칼라브로, 구스타보 카리소, 소니아 마뇨 의원은 최근 포스코 수산화리튬 공장이 위치한 헤네랄 구에메스 산업단지를 방문해 '살 데 오로'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생산·사회적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살타주의 전략 사업에 대한 입법적 감독을 강화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위원회는 시찰을 통해 포스코가 환경을 존중하며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개발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지, 공공·민간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인력 고용, 지역 공급업체 협력, 여성 노동력 참여 확대, 기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도 확인했다.

 

구스타보 카리소 상원의원은 "포스코의 사업은 동일한 원료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프로젝트"라며 "이는 국제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살타 주의 글로벌 리튬 가치사슬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가 차원에서 심의 중인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 법안이 통과되면 살타주 주민의 고용 창출, 지역 공급업체 확대, 더 활발한 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포스코는 공공·민간 협력, 지역사회 참여, 환경 존중에 기반한 살타식 지속가능 광업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사회적 합의의 토대"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개발에 속도내고 있다. 2018년 3100억원을 투자해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총 3단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에서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지난 2022년 연산 2만5000톤(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착공하고 작년 10월 준공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이자, 남미 전체에서 단일 기업 기준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시설이다. 약 1조원을 쏟아 동일한 염수리튬 2단계 상공정을 짓고 있으며 5만t 규모 3단계 공장도 적시에 설립, 오는 2028년까지 연 10만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근 파트너사인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사우스)'로부터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와 인근 탐사 광권을 매입하기 위해 최대 6200만 달러 규모 조건부 인수를 제안했다. HMN 프로젝트는 살 데 오로 프로젝트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통합 개발·인프라 연계 운용에 따른 생산 원가 절감 효과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본보 2025년 7월 31일 참고 포스코, '여의도 11배' 아르헨티나 HMN 리튬 프로젝트 인수 추진...자원 확보 경쟁 '우위'>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