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테네트 독일법인 방문…유럽 전력 시장 공략 '속도'

2025.09.15 15:59:24

유럽 전력망 운영사와 협력 발판…글로벌 기술 교류 확대 모색
獨 ‘MR'과 MOU 이어 ‘테네트’와 회동…유럽 진출 가속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전력이 독일에서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의 독일법인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전력망 운영 경험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의 회동을 통해 한전은 선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 향후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테네트 독일법인에 따르면 여근택 송변전운영처장 등 한전 대표단은 최근 테네트 독일법인의 바이에루트 사무소를 방문했다. 양측은 개인·상호적 과제,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전과 테네트 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만남에서 전력망 운영과 기술 동향, 지속가능한 전력망 구축 방안, 글로벌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한전은 유럽 전력망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과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경험을 확보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네트는 네덜란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 전력회사로 네덜란드 전력망과 독일 북부·중부 지역의 초고압 송전망을 운영한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을 육상 전력망과 연결하는 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전의 테네트 독일법인 방문은 한전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MR(Maschinenfabrik Reinhausen)사와 예방 진단 솔루션(SEDA) 공동 개발·사업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다. MR은 변압기 핵심 부품인 OLTC(On-Load Tap Changer)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한전은 2021년부터 SEDA를 운영하며 전력설비 고장을 사전 예방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MR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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