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15개월 만에 최고치

2025.09.16 11:07:41

위험자산 랠리 속 6거래일 연속 상승
중국 수요도 뒷받침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산업용 금속 전반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은 1% 오른 톤당 약 1만 달러(약 14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도 1.5% 상승해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구리는 글로벌 경기 건전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꼽힌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연말까지 또 한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나왔다.

 

이 같은 기대는 주식시장 랠리를 촉발하는 동시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는 외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에게 구리와 같은 원자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며 구리값 추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수요도 구리값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자금마이닝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구리 소비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