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외교부 장관, HMM·대한한공 고위 관계자 회동…항공·해운 포괄 협력 논의

2025.09.16 09:43:26

최원혁 HMM 사장·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 외교장관 대표단 회동
해운 협력 모색…'서울-파나마' 직항도 제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과 대한항공 경영진이 방한한 파나마 정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하비에르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Javier Eduardo Martinez-Acha Vásquez) 외교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물류 협력을 검토했다.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 국제공항을 보유한 파나마의 물류 경쟁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6일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 외교장관과 호세 라몬 이카사(Jose Ramon Icaza) 운하부장관 등 파나마 대표단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소재 HMM 본사를 방문했다. 최원혁 HMM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만나 물류·해운 협력을 논의했다. 글로벌 물류 동맥인 파나마운하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과 회동해 서울-파나마간 직항 노선을 제안했다. 직항 노선을 통해 승객과 화물 운송을 원활히 하고 관광·물류 분야에서 새 협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파나마는 물류 산업의 강점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구애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기업들에도 파나마의 경쟁력을 알리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HMM과 대한항공도 파나마 정부와 네트워킹을 쌓고 미주 진출의 거점으로 파나마를 활용한 방안을 다각도로 살필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는 북미와 중남미,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물류 산업이 발달했다. 1914년 개통된 파나마 운하는 세계 무역량의 3% 이상을 책임지는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다. 파나마 운하청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한국 선적의 선박은 총 1966만 톤(t) 화물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 미국(1억5706만t)과 중국(4504만t), 일본(3373만t)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토쿠멘 국제공항은 남미, 북미, 카리브해, 유럽 등 주요국으로 환승하는 허브로 유명하다. 토쿠멘 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소와 물류 시스템 개선으로 파나마의 항공화물도 확대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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