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대규모 고성능 브랜드 'N' 알리기에 나선다. 글로벌 한정판 ‘엘란트라 N TCR 에디션’과 ‘아이오닉 5 NDK 에디션’을 중국 최초로 공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1일(현지시간) 중국 톈진 V1 국제 서킷에서 ‘N 브랜드 카니발’을 개최한다. N브랜드 카니발은 엘란트라 N TCR 에디션과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의 중국 첫 시승행사다. 'N 페스트(Fest) 짐카나'와 ‘현대 N 컵(Cup) 톈진 대회’도 개최한다.
엘란트라 N TCR 에디션은 경량화한 단조 휠과 탄소섬유 리어윙 등 첨단 레이싱 사양이 적용된 글로벌 한정판 모델이다. TCR 레이스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역학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 트랙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은 ‘드리프트 킹’으로 불리는 일본 레이싱 드라이버 '토츠카 케이치(土屋圭市)'와 협업해 탄생한 고성능 전기차다. 전기차임에도 불구, 레이싱 성능은 물론 감성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N 페스트 짐카나는 참가자들이 엘란트라 N과 아이오닉 5 N을 직접 운전해 드리프트와 가속 등 다양한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대 N 컵 톈진 대회는 엘란트라 N1 기반 레이싱카가 출전, 현지 레이싱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현지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중국 내 N 브랜드 행사와 전기 고성능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Never just drive’라는 브랜드 철학을 적극 알리고 고성능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제품 홍보가 아닌 고성능 브랜드의 감성과 문화를 현지화하려는 전략을 드러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