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한국에 준고속철 20대 구매 차관 공식 요청…"韓 기업 간 경쟁입찰 추진"

2025.09.24 08:33:23

쿨레바 우크라 재건부총리, 브리핑 통해 밝혀
“현대로템·다원시스·우진산전, 준고속철 생산 가능”
한국 파트너사와 중장비 임대 법인 설립 제안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준고속철 구매를 위한 차관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공급은 한국 기업 간 경쟁 입찰을 통해 추진한다. 더불어 지역 인프라 복구를 위한 중장비 임대 법인도 공동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4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올렉시 쿨레바 재건부총리 겸 영토개발부 장관은 최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갖고 한국산 준고속철 20대 구매를 위한 차관을 공식 요청했다.

 

쿨레바 부총리는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준고속철 구매는 한국 주요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이고 투명한 입찰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신뢰와 효율성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준고속철은 현대로템 외에도 다원시스, 우진산전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쿨레바 부총리는 지난 16일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참석을 위해 방한해 다원시스, 우진산전과 준고속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을 찾아 자금 조달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본보 2025년 9월 22일 참고 한국 찾은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 우진산전 등과 고속철 20대 도입 논의>

 

이와 함께 쿨레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가 인프라 복구를 위해 굴삭기와 트랙터, 크레인 같은 중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매커니즘 도입을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주요 방안 중 하나로는 “우크라이나가 한국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중장비 임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한국과 6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13개가 추가로 준비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철도 운행 관리 센터 건설 △항공 산업 현대화 지원 △중장비 건설 기기 훈련 센터 설립 등이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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